일반건강상식..

알아두면 좋아요 『뇌졸중』

설운암 2011. 2. 28. 10:00

알아두면 좋아요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 지주막하출혈, 중풍) 예방



1. 뇌졸중이란 ?


  중풍(뇌졸중)은 '바람에 맞았다'란 뜻으로 오래된 나무가 어느날 갑자기 벼락을 맞아 가지가 부러지거나 넘어지는 상황을 인체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풍은 한번 발병하면 신경학적 결손의 완전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시되는 질환이며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비만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요즘은 각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만큼 과다하다 보니 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커다란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끊임없이 사람끼리의 경쟁이나 비교심리를 자극하여 마음속에서 화병을 키우기도 하고 자신과 무관한 일에 분노하거나 상심하고, 우울해지기 쉽다.

  결국 이 마음속의 화병이 중풍을 일으킨다. 그래서 중풍의 발생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중풍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될 수 있으면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필요가 있다.


2. 뇌졸중의 전조(초기)증상


뇌졸중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이미 뇌혈관의 이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전조증상으로는 손가락의 마디나 팔다리의 저림 증상이 있거나 일시적으로 힘이 빠지거나 몸의 한 쪽에 이상감각이 나타남으로 인해 걸을 때 한쪽으로 치우친다거나 휘청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그냥 방치하거나 단순치료로 나은 줄 알고 지내다가 뇌졸중으로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뇌졸증 증상으로 몸의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등 감각이상과 마비, 시력장애 등 대부분의 증상이 어느 한쪽에만 편중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뇌졸중은 갑자기 찾아오는 병중에 하나이다. 즉 뇌졸중은 뇌동맥이 터져 뇌 속에 출혈이 되어 생기는 병으로, 주로 고혈압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전에 미리 전조증상을 파악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미국의사협회에서는 뇌졸중의 전조(초기)증상을 다음과 같이 말 하였다.


  ①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② 갑자기 발음이 불명확하다.
  ③ 몸 중심을 잡기가 힘들며, 비틀거린다.
  ④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
  ⑤ 한쪽 얼굴이 갑자기 저리는 현상이 있거나 먹먹하다.
  ⑥ 갑작스럽게 표현능력이 떨어지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⑦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의 전조(초기)증상을  체크해 보자.


  ① 머리가 자주 아프고 어지럽다
  ② 혹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잦다
  ③ 손가락이 자주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④ 입이 삐뚤어지거나 실룩 거린다
  ⑤ 눈 주위와 얼굴의 근육이 잘 떨린다
  ⑥ 혹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토하고 싶다

  ⑦ 평소에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다

  ⑧ 평소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⑨ 당뇨병으로 약물복용이나 주사를 맞고 있다
  ⑩ 심장질환으로 쉽게 피곤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가 잦다. 


  위와 같이 체크 후 중풍 전조증이나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예방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3. 뇌졸중의 위험인자

 

1) 고혈압
  고혈압은 주로 확장기압(낮은 혈압)이 혈관 병변에 주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으나 수축기 혈압(높은 혈압)만 높더라도 뇌졸중의 위험성은 2~4배 많다고 하므로 여러 가지 항고혈압제의 투여와 저염식, 적절한 운동 등의 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완기혈압을 기준으로 70mmHg 에서 110mmHg 사이에는 혈압이 5mmHg만큼 증가할 때마다 중풍의 위험은 약 50%씩 증가한다.

2) 당뇨병

  뇌졸중의 빈도가 2.5배(남자)~3.7배(여자) 더 많으며 뇌졸중의 10%(남자) 내지 14%(여자)는 당뇨병이 원인인자로 작용한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의 빈도가 더 많고 기타 위험인자 즉,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증의 촉진, 혈액 점도의 증가 및 미만성 소동맥 폐쇄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당뇨병은 고혈압과는 독립적으로 중풍의 위험을 약 3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타 치명적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3) 심장질환

  기질적인 심장병과 심부정맥 등은 뇌색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거의 5배 이상의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관상동맥경화로 인하여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경색 등)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생위험이 정상보다 2배로 높으며, 판막성 심장질환이나 심장내 혈전이 있는 경우 색전성 뇌졸중의 위험이 매우 높다. 일련의 심장 질환은 중풍의 위험을 약 17배가량 증가시킨다.

4) 흡연

  흡연자는 남자(1.9배), 여자(2.4배) 모두 뇌경색에 대한 위험이 많다고 하며 흡연과 고혈압이 동시에 있을 때는 약 20배나 발생률이 더 높다고 한다.

  흡연은 혈소판세포의 기능 장애, 고지혈증, 혈중 일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혈관내피세포의 손상, 혈색소 증가로 인한 혈액 점도 증가 등을 초래하여 뇌경색을 유발한다. 흡연은 뇌혈관의 수축, 혈소판의 응집을 촉진시키고 혈관벽의 약화 그리고 혈압상승을 유발하여 중풍의 위험을 2배 내지 4배 가량 높인다.

5) 기타

경구피임약복용(4.5배)시 체질에 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토로겐(estrogen)이 혈액 응고 기전에 관여하여 혈액이 과응고 상태가 되어 혈전을 형성하기도 한다.

음주도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는데 만성적인 알콜중독과 일시적인 과음 때는 뇌경색, 뇌출혈, 뇌지주막하출혈의 위험이 높다. 혈관염, 적혈구증다증(혈액 점도가 증가), 혈액응고계의 이상, 혈관기형, 심장판막증이나 판막을 수술한 경우 또는 심장내 염증이 생기거나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내에 색전이 생기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편두통, 뇌동맥류의 파열로 인한 뇌혈관 수축, 동맥염, 약물 중독, 혈액 질환, 중추신경계 매독, 대상포진, 뇌수막염, 말라리아 등에서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중풍의 과거력, 일과성 뇌허혈발작, 콜레스테롤, 비만, 음주, 경구피임제 복용 등은 중풍의 발병율을 높이므로 주의를 요해야 한다


4. 뇌졸중의 치료


1) 예방

  뇌졸중이 잘 발생되는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을 찾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예방의 주방법이며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하다.

  소금과 지방의 섭취량을 줄이고 매일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을 줄이며 금연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장질환과 관계된 뇌경색,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항응고제를 투여하고 허혈성 뇌졸중의 예방을 위하여 항혈소판 약물을 사용하며 목 부위에서 뇌로 가는 경동맥의 협착증이 70%이다.


2) 급성기 치료

  기본적으로 수분, 전해질, 영양 등 생리조건을 유지하고 적절한 혈압조절, 충분한 산소분압을 유지하면서 아래 같은 약물치료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① 혈전용해제

   발병 초기에 투여하며 6시간이내인 경우 효과가 가장 좋다.

  ② 급성기 수술적 치료

       경색부위의 심한 뇌부종으로 인하여 생명 중추인 뇌간이 압박을 받아 위험해지면 생명을 구하기 위한 감압술로 두개골절제술이나 뇌엽절제술이 시도될 수 있다.

  ③ 뇌부종과 뇌압 상승에 대한 약물 치료

  ④ 항응고제, 항혈소판 약물

  ⑤ 기타: 뇌보호제, 뇌대사촉진제, 뇌혈관확장제 등

       그리고 폐렴, 위장관 출혈, 고혈당 등 여러 가지 합병증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야하며 발생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3) 재활치료

물리치료 및 언어치료가 있다. 내막절제술과 같은 예방적 수술을 하기도 한다.



5. 경과 및 예후


  어느 부위에 얼마나 큰 혈관이 막혔는가, 뇌파괴에 영향을 주는 어떤 인자들을 가지고 있는가, 다른 질병을 동반하고 있는가, 기본적인 체력, 연령정도에 따라서 증상의 경중도 다르고 회복경과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발병 첫 1개월째 사망률은 19%, 1년에 사망률은 23%에 이른다.  처음 1~3주의 급성기 동안에는 병세의 기복이 많고 악화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따라서 처음 1~2주 이내에 호전을 보이는 경우는 빠른 회복과 비교적 적은 후유장애가 남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반신마비인 경우 대부분 3~6개월에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해지고 실어증, 구음장애 등의 증상은 발병 후 1년까지 계속 회복을 보인다.

  심부감각장애, 실인증(외부로 부터의 자극이나 행위를 판단하지 못함), 치매 증상이 동반된 경우 기능 장애가 더 심하다. 대개 6개월 이후까지 신경마비증상이 지속되면 어느 정도의 후유 장애를 영구히 가지게 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한 물리치료 및 운동이 행해져야 한다. 전체적인 회복경과는 1년으로 보나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 1년이 지나도 느리게나마 약간의 회복은 더 기대할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전성 뇌경색의 경우 그대로 두면 5년 이내에 80%에서 재발을 하므로 지속적인 예방요법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의 20%에서 간질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주기적인 뇌파검사가 필요하고 항경련제를 사용하여 간질을 예방할 수 있다.

  뇌의 무게는 인체의 3%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심장에서 뿜어지는 혈액의 15% 정도를 공급받고 있다.  즉, 혈액 공급은 뇌의 기능과 뇌세포의 생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자체가 병들거나 심장이나 큰 동맥에서 발생한 혈전에서 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조직의 혈액공급이 중단되거나 줄어서 수분에서 수시간이내 뇌손상이 발생한다.

  뇌졸중의 발병 후 시간이 지나면 되살릴 수 있는 뇌세포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는 뇌졸중으로 인해 뇌세포가 파괴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발병 후 1~2일 사이에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등 졸지에 찾아오는 뇌졸중에 심장마비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반면 뇌졸중의 발병 후 최대한 빠른 치료로 뇌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으면 뇌세포 손상이 최소화되고 뇌기능 회복도 빨라진다. 특히 뇌혈관 혈전 등에 막혀 발병하는 급성 뇌졸중의 경우에는 발병 3시간 이내에 혈관을 녹여줄 수 있는 혈전용해 치료를 하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지게 되면 재빨리 119에 연락해 응급시설이 잘 갖추어진 응급실로 발병 후 적어도 3시간 이내에 옮기는 것이 급선무이다.   뇌경색은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어떻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