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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4시 진행하기로 한 임단협 교섭이 교섭시작 3분전 공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개최되지 못하고 교섭장을 잠근 버린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노동조합 간부들이 교섭장을 열 것을 촉구하고 복도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노동조합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것에 대해 오후 5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섭 이틀 전 제시된 공단 단협 개악안. 교섭시작 3분전‘못하겠다’통보한 공단 공문.
공단의 개악안이 교섭시작 이틀 전날 오후 5시에 노동조합에 전달됐다.
김자동지부장은 공단 요구안을 보고 “한장 한장 읽을 때마다 화가 난다. 이건 첫 교섭부터 한판 하자는 거다”라며 비판했다.
노조는 다음날 회사측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 반송 공문을 통해 「산별현장협약 제5조(협약기준의 원칙)」에 “협약의 갱신을 이유로 기 체결 협약 및 실시하고 있는 기준을 저하시킬 수 없다.”라고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체협약조건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개악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조직 통 합에 따른 명칭개정, 임금 등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교섭에 성실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공단은 교섭 시작하기 3분전 16시 예정된 본 교섭을 할 수 없다며 연기할 것을 통보하는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김자동 지부장은 “3분전 못 하겠다 하는 것이 말이 되냐? 교섭석상에서 말해라”라고 말하며 교섭장에 들어가려했으나 공단은 교섭장 문을 잠그고 이에 지부장이 이사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 또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본부 5층 스마트룸 교섭장에 들어가지 못하고있는 노조 교섭위원들.
노조, 공단태도 변하지 않을 시 보건의료노조 집중타격 대상이 될 것이다.
1시간가량 복도에서 대기하던 노조위원들은 지부 회의실로 올라와 대책회의를 진행하였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수많은 교섭을 해봤지만 상견례도 못해보고 교섭석상에 들어가보지도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 말하며 공단의 태도를 비판했다. 지부운영위원들은 “노동조합 간보기 식이라도 이런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공단이 처음이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에 대해 파악을 못한 것 같다.” 말하며 “전남대병원이 노조전임자수를 줄이고 노조활동을 축소하려는 개악안을 내놨다가 보건의료노조 집중타격대상이 됐다. 결국 전남대병원은 개악안을 철회했고 그 이후 보건의료노조 산하 그 어떤 병원도 사측요구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개악안을 내놓는 사업장을 집중타격대상으로 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며 “다음주 중으로 공단이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이라 생각하겠다. 만약 공단태 도가 전혀 변하지 않는 가운데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하는 책임을 방기하겠다면 보건의료노조 집중타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08년 단체교섭에서 의료원이 요구안을 내놨다가 노조 교섭위원인 지부장이 교섭석상에서 개악안을 찢어 버렸고 결국 의료원은 개악안을 철회한바 있다. 이후 의료원은 노조에 요구안을 내놓은 적이 없다. 이는 엄연히 단체 협약에 “협약의 갱신을 이유로 기 체결 협약 및 실시하고 있는 기준을 저하시킬 수 없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부 운영위원들은 “노조를 무시한 오늘과 같은 공단의 행태는 투쟁 할 수밖에 없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우리 노조는 교섭에 성실히 임하면서 임단협 교섭 시작과 동시에 내부 조직을 견고히 하여 언제든 투쟁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노조는 다음 주 안으로 공단이 신의성실 원칙에 입각하여 임단협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공단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운영위를 투쟁본부로 전환,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 공단 주요 개악안 〕 △출산휴가에 의한 결원이 생길 경우 대체인력 충원한다 → 삭제 △특별휴가→ 삭제 △ 현재 근로복지공단 단체협약 보다 못한 휴가 개악안 요구 (배우자, 본인 사망 시 공단은 7일→개악안 5일로 축소 / 자녀 및 증조부, 조부모 사망 시 공단은 5일→개악안 2일 등) △ 육아휴직 대상 축소 △ 업무상 재해 및 질병에 따른 대책 조항을 삭감 △전임자 임금을 지급 안함. △기존 3명의 전임자를 2명은 전임자로 한명은 연 800시간 한도내의 파트타임으로만 둘 것 요구 △조합원 일일 교육시간을 2시간으로 축소△노동조합 활동에 대해서 사측에 사전 통보 △ 대의원대회 및 임원 선거등은 근무시간중 할 수 없게 만들었으며 각 종 노동조합 회의 또한 기존 단협 에서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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