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상식..

무좀 에 대하여...

설운암 2010. 1. 7. 10:11

무  좀

 

곰팡이에 의한 대표적인 감염증이 무좀이다. 피부 부위별로 가장 흔한 곳은 발가락이다. 주로 세번째와 네번째 발가락 사이가 짖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우면서 고름이나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무좀이 오래 지속되면서 발바닥이 두꺼워지는 각화형은 심하게 가렵지 않지만 종종 발톰 무좀으로 진행될 수 있다. 피부 발진이 무좀균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 발가락에 무좀이 있으면 손가락 주위에 가려움과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손바닥 피부질환은 발에 생기는 것보다 드물며 주로 한쪽에서 시작해 손가락, 손바닥이 희게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며 가렵다.


● 손발톱 무좀 나이가 들면 손발톱이 두꺼워지면서 부스러지기 쉽다.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꼭 치료해야 다른 피부 부위의 무좀으로 전파되거나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당뇨환자나 비만 체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면역 억제제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이 잘 걸린다. 인체의 적절한 방어능력이 떨어지면 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니던 무좀균이 질환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 사타구니 피부염증 남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사타구니 피부염증은 한쪽에서 시작해 반대쪽으로 심해지면서 엉덩이까지 퍼져나간다. 주로 초여름부터 땀이 많이 나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데 겹친 피부부위 때문에 세균의 번식이 쉽다. 땀 자체의 피부자극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무좀약을 바르는 것 외에도 분가루를 뿌리는 것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만은 사타구니 사이의 피부를 겹치게 만들어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무좀 치료 무좀을 진단하는 것은 의심스런 피부 부위를 직접 긁어서 그 부분에 곰팡이 균사가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무좀균 배양검사를 통해 곰팡이 균의 종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특수한 파장의 빛을 쪼여서 피부 부위의 색조 변화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바르는 연고의 경우 최소 하루 3회 이상 발라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또 완치된 것처럼 보이는 피부병변도 잔류된 곰팡이 균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1주일 정도 더 치료하는 것이 좋다. 먹는 약인 항진균제는 바르는 약보다 효과적이다. 과거 독성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로 큰 문제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손발톱의 무좀은 꼭 약물을 꾸준히 사용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치료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주기적 복용요법과 펄스요법으로 3주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무좀 예방 무좀 초기에는 피부의 기능이 손상돼 심할 경우 진물이 나거나 붓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바르는 약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항염증 효과가 있는 과망간산 칼리나 붕산액, 식염수 등으로 시원하게 찜질하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 식초나 빙초산을 물에 희석하거나 치약, 소금물로 비비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피부에 심한 염증을 초래하는 화상을 입힐 수 있다.  발 무좀은 치료가 끝났더라도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씻고 깨끗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신발은 여러 컬레를 바꿔 가면서 신고 잘 말리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중 목용탕이나 수영장을 다녀오면 깨끗하게 발을 씻어야 된다. 특히 손과 발, 겨드랑이 등에 땀이 많은 다한증의 경우에는 곰팡이균,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으로 피부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