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먹기만 하면 토하는 당신
12월은 어느 때 보다 바쁘다.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연일 이어지는 회식과 송년회에 참석하느라 몸도 마음도 쉴틈이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만 건강이 악화되는 것까지 즐길 순 없는 노릇. 모임에 빠지지 않는 술로 몸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막상 닥치면 입에서 술을 떼기 힘들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신경쓰며 먹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꼭 마셔야 한다면 원칙을 정해놓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음주 전 식사를 해 속을 채우거나 중간 중간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 흡수를 늦추는 등 나름의 원칙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술마시면 토하는 당신=과도한 음주는 구토를 유발한다. 하지만 음주 후 속이 불편하다며 습관적으로 토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토가 계속되며 출혈이 생겨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으로, 심한 구토를 하면 그 충격으로 식도와 위 경계부위가 파열,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특히 음주 시 고농도의 알코올이 식도와 위의 연결부위 등을 계속 자극하면 그 부위 점막이 약해지면서 파열돼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출혈의 80~90%는 자연적으로 지혈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필히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파열 정도를 진단받아봐야 한다"며 "내시경 소견 상 출혈이 심하거나 식도에 구멍이 났을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몸 부은 당신 = 과음은 잇몸의 가장 큰 적이다. 과음을 하면 혈관과 주변조직이 이완되고 충혈되며 잇몸이 붓거나 이가 떠 통증이 생기게 된다. 갑작스럽게 음주량이 늘어나면 다음날 잇몸에 염증이 생겨 퉁퉁 붓는 일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다. 특히 술과 흡연을 함께할 경우 니코틴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구강 내 산소농도를 낮게 해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을 쉽게한다.
안주도 문제다. 질긴 건어물, 육류 등은 치아 사이에 끼고 잘 빠져나가지 않아 그 상태에서 부패되기 쉽다. 그로 인한 독성이 또 다시 잇몸에 작용해 치조골을 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치아에 끼더라도 효소에 분해돼 없어지는 채소류와 달리 육류는 오랫동안 입안에 머물며 부패돼 구취의 주범이 된다"며 "심할 경우 치아를 잃을수도 있는 만큼 당장 아프지 않다고 안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꼭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 안주를 먹을때도 오이나 당근처럼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치아 사이를 씻어내리는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혀 운동이 원할하면 침 분비가 촉진돼 입안이 청소되는 만큼 말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고는 당신=평소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 술을 마신 날은 더욱 심해진다. 대부분 코골이는 한동안 숨이 막혀 헉헉대다 한번에 몰아쉬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는데 술을 마신 후에는 근육들의 긴장도가 낮아져 코를 더 심하게 골게되고, 무호흡 증상도 심해지는 것이다.
"음주 후에는 알코올에 의해 호흡이 저하되고 후두가 붓기도 해 수면 중 무호흡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며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있을 경우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지발가락이 쑤시는 당신=엄지발가락 언저리가 근질거리다 격심한 통증이 몰아치고 붓는 증상이 지속되며 발 전체로 퍼지는 '통풍'. 바람만 불어도 엉엉 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통풍을 앓고 있다면 과음과 육류 과다섭취는 '쥐약'. 통풍발작의 주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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